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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책방 마구 쓸어담는 AI… 책을 잘라 스캔하고 나머지는 폐지로
2026. 8. 12. 오전 11:38
AI 요약
지난 5월 아일랜드 골웨이의 케니스 북숍에 책 5000권을 한꺼번에 사겠다는 주문이 들어온 것을 시작으로 유럽과 호주의 헌책방들에서 ISBN을 기준으로 아직 확보하지 못한 책을 자동으로 찾아 대량 주문하는 사례가 잇따랐고, 주문서는 특정 물류 거점으로 모아 미국으로 보내지는 경우가 많아 서점업계는 AI 기업을 의심했습니다. 미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1월 앤스로픽의 비밀 사업 '프로젝트 파나마'를 공개했으며 계획서에는 중고책을 대량 구매해 유압식 절단기로 책등을 잘라 낱장으로 만든 뒤 산업용 고속 스캐너로 디지털화하는 방식으로 수천만 달러를 투입해 수백만 권을 확보하려 했다고 나옵니다. 미 연방법원은 책을 AI 모델 학습에 사용하는 행위는 변형적 이용에 해당해 공정 이용이라고 판단했으나 해적판 전자책을 내려받아 보관한 행위는 공정 이용으로 보지 않았고, 앤스로픽은 작가·출판사 측과 15억달러 규모 합의를 했으며 법원은 지난 7월 이 합의를 최종 승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