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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조원 쏟은 AI 학습데이터 곳곳 ‘구멍’…중복 구축에 학습 불가 자료까지

중앙일보
2026. 8. 12. 오후 4:21
1.6조원 쏟은 AI 학습데이터 곳곳 ‘구멍’…중복 구축에 학습 불가 자료까지

AI 요약

감사원은 정부가 1조6000억원 넘게 투입한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에서 유사한 데이터를 중복 제작하거나 AI 학습에 사용할 수 없는 자료를 만든 사례가 다수 적발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예컨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0년 16억원을 들여 생활폐기물 128종류, 15만장 데이터를 구축했으나 대전 서구가 2025년 1억3000만원을 들여 만든 45종 9000장 가운데 26종 5200장(57.8%)은 기존 데이터와 유사했고, 한국도로공사가 2억8400만원을 들여 구축한 야생동물 이미지 6만장 가운데 2만5000장(41.7%)이 유사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또한 과기정통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2023년 각각 17억5300만원과 3억800만원을 들여 구강 이미지 데이터를 구축했을 때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만든 치아 이미지 1000장은 모두 유사했고, 한국도로공사가 공개한 도로주행 CCTV 이미지 2680장은 자동차 위치 좌표가 없어 AI 학습에 사용할 수 없었으며 서울시 대형폐기물 이미지 2303장 중 538장(23.4%)은 품목명과 사진이 일치하지 않아 감사원은 과기정통부에 기존 데이터 대체 가능성 검토와 기관별 구축계획 공유·조정 체계 마련을 통보했고 중복 투자 방지와 품질 검증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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